Mercedes-Benz S-Class

Mercedes-Benz S-Klasse





   S클래스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형차다. 3번째 S클래스이며, 세단은 W140, 쿠페는 C140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각벤츠' 시절의 모습을 간직한 마지막 S클래스라서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90년대까지 이어진 벤츠의 네모각진 디자인은 중후한 카리스마를 온몸으로 내보이는 듯해 여전히 내 마음에 쏙 든다. 비록 젊고 세련된 벤츠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에는 방해가 되었지만 말이다. 상당히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이 차는 세단만 40만대가 생산됐는데, 수많은 고위층 및 유명인사들의 애마였다. 다이애나비가 교통사고로 사망할 당시에 타고 있던 차도 이 차였고, 북한의 김정일도 즐겨 탔다.



   W140의 개발은 1981년에 시작됐다. 디자인이 확정되는데만 7년 걸렸는데, 이후 출시된 E클래스, C클래스 등도 W140을 따라서 디자인이 변경되었다. 또한 수많은 신기술이 적용되고 첨단장비들이 대거 탑재되었다. 1989년에 등장한 LS를 의식한 것도 여기에 한몫했다. 이중유리, 전동보조 개폐식 도어/트렁크, 전동식 백미러 등 당시로선 앞서가던 장비들이 아낌없이 쓰였다. 에어서스펜션도 옵션으로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더 완벽하게 개발하기 위해서 차세대 S클래스에 쓰이는 것으로 미뤄졌다. 이렇게 되자 오히려 '오버엔지니어링됐다'라는 소리를 듣는 지경이 되었고, 개발 비용도 예산을 초과해 10억 달러를 썼다. 판매가도 전 세대 S클래스에 비해 25%나 올랐다.



   이렇게 호화스럽게 개발된 S클래스는 1991년에 생산이 시작되었다. 직렬 6기통, 6기통 터보 디젤, V8, V12 등 4가지 엔진 라인업을 갖췄고, 기함은 역시 V12 6.0이었다. 또한 수동변속기(5단 수동)를 선택할 수 있었던 최후의 S클래스였다. 본래 출시 당시의 트림명은 SE, SEL 등 알파벳을 이용한 이름이었으나 1993년에 벤츠기 대대적으로 자사 차량의 트림명을 알파벳+숫자 구조로 바꾸면서 S500, S600L 등으로 개명되었다. 그리고 이 작명법은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같은 해에 배출가스 기준을 맞추기 위해 엔진 출력이 디튠되었다. 한 예로, V12 엔진의 출력은 408마력에서 394마력으로 조정되었다.



   이렇듯 3세대 S클래스는 갖가지 신기술과 최신 장비들을 탑재한, 당시 벤츠 기술의 집성체 같은 차였다. 트림명이 지금과 같이 바뀐 혁신이 이루어진 세대이기도 했으며, 최초의 S클래스 AMG 모델도 이때 탄생했다. 가장 강력했던 S73 AMG는 무려 500마력을 냈으며, 112대밖에 생산되지 않았다. 또한 S클래스 쿠페가 'CL클래스'라는 이름으로 1996년에 S클래스로부터 독립해 나갔다. 벤츠 라인업및 S클래스 역사에 여러 변화를 남긴 W140 S클래스는  1998년에 후속인 W220 S클래스에 자리를 내주고 단종되었다.







C필러에 V12 엠블럼이 붙어있다.







S63 A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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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트레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