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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산3

구룡산 (구룡산 전경, 북동쪽 방향, 헌릉로 염곡동 육교에서) 구룡산(九龍山): 서울특별시 서초구 염곡동과 강남구 개포동 일대에 위치한 해발 306m의 산. 산 아래로 개포동과 내곡동을 이어주는 구룡터널이 지나며, 동쪽으로 대모산에 접해 있다. 이름에 관한 전설이 있는데, 옛날 이 산 근처의 마을에 살던 임산부가 이 산에서 용 10마리가 승천하는 걸 보고 놀라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1마리는 떨어져 죽고, 9마리만 하늘로 올라가서 구룡산이 되었고, 이 때 죽은 1마리가 떨어진 곳은 양재천이 되었다고 한다. 수도권 전철 분당선 구룡역이 이 산과 이 산 기슭의 구룡마을에서 나왔지만 정작 거리는 상당히 멀다. 원래 이 산에 조선 세종의 능인 영릉이 있었지만 1469년에 여주로 천장되었다. 대모산과 마찬가지로 도시 근처.. 2012. 9. 28.
대모산 (대모산 전경, 남쪽 방향, 삼성로에서) 대모산(大母山): 서울특별시 강남구 개포동과 서초구 일원동 일대에 있는 높이 해발 293m의 산. 산 남쪽에는 조선 태종과 순조의 능인 헌인릉이 있으며, 서쪽으로는 구룡산과 이어져 있다. 대모산이란 이름은 남쪽 기슭에 헌인릉이 들어서면서 붙여진 것으로 추정된다. 강남 지역의 대형 아파트 단지들 근처에 위치해 있어 주말 산행과 운동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붐비는 산이다. 수도권 전철 분당선의 대모산입구 역이 이 산의 이름을 땄지만 정작 이 산에서 제일 가까운 지하철 역은 3호선 일원역이다. 대모산은 그렇게 큰 산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작은 산도 아닙니다. 등산로도 여러 군데에 나 있는데 수서역, 일원동, 개포동에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저는 개포동 쪽에서 올라가는 길을 .. 2012. 9. 28.
수도산 (수도산 전경, 북서쪽 방향, 봉은사 산책로에서) 수도산(修道山):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작은 야산. 산이라기보단 언덕에 가까울 정도로 야트막하고 작다. 이름은 승려들이 수도하는 봉은사가 위치한 데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봉은사가 남쪽 기슭에, 경기고등학교가 북쪽 기슭에 있고, 둘 사이는 산 정상부의 철책으로 막혀있다. 한성백제의 유적인 삼성동 토성이 이 산에 60년대까지도 남아있었으나, 박정희 시대에 강남 개발의 일환으로 경기고등학교가 이곳으로 이전되면서 파괴되어 지금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 봉은사 경내에서 바라본 수도산입니다. 숲만 보이고 봉우리 같은 모습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습니다. 이런 작은 산에 초기 백제가 토성을 쌓아 요새로 삼았었지만, 그 귀중한 고대 백제의 유산이 .. 2012.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