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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이야기94

현대의 도전과 구애, i30 해외시장 진출 초기, 현대자동차는 내수시장에서 팔던 모델을 그대로 외국에도 팔았었다. 하지만 점차 해외에서의 덩치가 커지면서 현지전략형 모델을 만들 필요가 생기게 되었다. 이런 현지전략형 개발 프로젝트의 산물로 인도의 i10, 중국의 위에동 등이 탄생했는데, 유럽 시장을 위한 모델도 개발되어 출시되었다. 바로 기아 씨드와 현대 i30이다. 이 중, i30는 아반떼의 해치백 급으로 개발됐는데, 유럽 시장을 노리고 개발한 모델이긴 했어도 국내에서도 생산 및 판매되었다. 지금도 그런 경향이 있지만 원래 한국은 해치백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해치백 판매량이 저조했었다. 해치백과 왜건은 유럽이나 미국 등에선 실용적이고 편리한 차로 매우 사랑받는 차지만, 국내에서는 짐차라는 인식 때문에 세단에 밀려 맥을 못 췄다.. 2013. 9. 1.
빠르게 달리고 싶은 혼다의 꿈, 타입R 벤츠에 AMG, BMW에 M, 닷지에 SRT, 그리고 현대의 튜익스가 있다면 혼다에는 타입R이 있다. 양산차를 활용하여 고성능차를 만드는 브랜드 중 하나로서 탄생한 타입R은 일본의 고성능 브랜드로 유명하다. 일본 고급차 브랜드로 렉서스가 있다면 일본 고성능 브랜드로는 타입R이 있다. 그러나 렉서스나 다른 고성능 브랜드와는 달리 타입R은 역사도 짧고 그나마도 지금은 명맥이 끊겨 있는 상태이다. 타입R의 역사를 살펴보자면, 처음에는 레이스에 초점이 맞춰진 사양으로 개발되었으며, 무게 감량과 성능 극대화를 위주로 차량을 만들었다. 타입R의 R도 레이싱의 R로 보인다. 그러나 VTEC엔진에 대한 혼다의 늘어난 관심으로 인해 타입R은 레이스에서 벗어나 좀 더 넓은 시장을 목표로 하게 된다. 타입R의 모델은 일반 .. 2013. 8. 24.
K3 쿱, 드디어 출격! 드디어 K3 쿱이 출시되었다! 이달 26일까지 사전계약을 받으며, 8월 27일에 공식 출시라고 한다. 이로써 포르테쿱은 4년 만에 풀모델체인지가 이루어졌고, 저렴하고 부담없는 스포티카에 목말라 하던 수많은 이들의 갈증을 달래준 포르테쿱은 이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그리고 K3 쿱이 그 뒤를 잇게 되었는데... 스포츠카...는 아니지만 스포츠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차인 만큼 파워트레인이 큰 관심거리였다. 벨로스터 터보와의 판매 간섭을 피하기 위해 1.6 GDI 터보는 올라가지 않고 기존처럼 1.6 직분사에 2.0 MPI가 올라간다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출시되는 차에는 벨텁과의 판매 간섭 그런 거 신경 안 썼는지 1.6 직분사와 1.6 GDI 터보가 얹히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1... 2013. 8. 19.
빛을 못 본 비운의 대형차 - 대우 쉬라츠 대우의 대형차 역사는 안습이라고 해도 좋다. 현대자동차가 아직 어린 애일 때일 70~80년대에는 로얄 시리즈로 고급차 시장에서 잘 나가기도 했었지만... 현대에서 1세대 그랜저를 내놓으며 상황은 바뀌었다. 대우에서는 상황을 바꿔보려고 국산 최초의 3,000cc급 엔진을 얹은 임페리얼을 내놓았지만... 처참한 판매량으로 시원하게 망했다. 그 뒤 혼다에서 2세대 레전드를 들여와 아카디아를 들여왔지만... 이조차 경쟁차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GM대우 시절에는 스테이츠맨과 베리타스를 내놓았지만 쓴맛만 잔뜩 봤다. 그 후로 대우는 대형 세단을 내놓지 않았고 이젠 대우라는 브랜드마저 없어져 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베리타스를 마지막으로 대우의 대형차 역사도 끝났다. 처참한 역사와 쟁쟁한 국산.. 2013. 8. 17.
새로운 코란도C에 대해서 코란도C. 쌍용이 팔고 있는 준중형급 도심형 SUV의 이름이다. 그 크기와 성격상 투싼과 스포티지R이 주요 경쟁 대상이다. 정통 오프로더 이미지인 코란도의 이름이 도심형 SUV에 가서 붙은 건 별로 마음에 안 들지만 어쨌든 쌍용차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차이기도 하다. 코란도C로 재미를 본 쌍용이 코란도 이름을 미니밴에도, 픽업트럭에도 갖다 붙이며 마구 쓰고 있는데, 정통 오프로더나 다시 만들어서 거기에 코란도 이름을 붙여주면 좋겠다. 어쨌든... 그 코란도C가 최근 성형수술을 받았다. 이랬던 얼굴이... 뙇! 이렇게 바뀌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예뻐졌다. 그리고 잘생겨졌다. 예전의 거친 눈보다는 말똥말똥한 지금의 눈망울이 훨씬 예쁘다. 코란도C의 C도 저 안에 표현돼 있다고 한다. 입꼬리도 올.. 2013. 8. 17.
인피니티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일본차의 자존심인 슈퍼카 닛산 GT-R에 장착된 전설적인 사륜구동시스템 아테사 ET-S가 인피니티 M에 달려나왔다. M37x. 14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 선정에 빛나는 VQ엔진과 슈퍼카인 GT-R의 사륜구동시스템의 조합이 고급세단에서 실현되다니, 소름이 돋는다. 굉장하다. 인피니티에 대한 내 인식은 별로였다. 고급스럽지만 심심해보이는 외모와 딱히 개성없는 이미지. 페이스리프트 전의 G를 보고 했던 생각이다. 브랜드 이미지도 독일의 벤츠나 BMW, 아우디 등은 물론이고 같은 일본의 렉서스에도 밀리고, 전통적인 각진 고급차의 감성도 없으며 딱히 고성능 이미지도 없는 그저그런 고급 브랜드 정도의 인상이었다. 그런데 요즘 나오는 인피니티를 보고 생각이 달라졌다. 사륜구동은 보통 안정성을 취하는 대신 FR 대.. 2013. 2. 3.
AUX 연결, 카오디오로 내 음악 듣기! 사실 한참 전에 산 거고 한참 전에 시험해본 거긴 한데... 내 음악을 자동차 스피커로 들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을 하다가 케이블을 사서 그랜저의 AUX 단자를 이용해보기로 했다. 라디오에서는 항상 내가 듣고 싶은 음악만 나오는 건 아니고, CD로 구워서 내가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도 있겠지만 물갈이(?)가 어렵고 제작과 보관 등의 문제도 있다. 하지만 AUX 케이블을 이용하면 내 휴대전화나 MP3 플레이어에 있는 파일을 자동차 스피커를 통해 재생할 수 있게 된다. 이어폰 대신 차 스피커를 이어놓은 셈. 물론 선곡도 내 마음대로고 노래 물갈이, 신곡 추가도 쉽다. USB에 파일을 담아서 이용할 수도 있지만 오늘은 일단 AUX! 준비물은 음악이 들어있는 핸드폰(혹은 MP3), 그리고 AUX.. 2013. 1. 19.
첫 시승 제부도로 놀러가서 처음 그랜저를 시승해봤다. 식당에서 숙소까지, 그리고 1킬로 정도의 짧은 구간만 천천히 시승해보았지만 그래도 첫 시승이어서 의미 있었다. 첫 느낌은 민감하다. 그것이었다. 면허 시험 볼 때 몰았던 봉삼이 트럭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엑셀을 아주 살짝만, 겨우 1~2센티만 밟아도 차가 욱욱거리며 쭉쭉 뻗어나갔고, 스티어링도 예민해서 운전대를 살짝만 돌려도 차 머리가 스윽하고 움직였다. 봉고 트럭은 클러치 떼고 페달을 3할 정도는 밟아줘야 그제야 그르렁거리며 나아가고 운전대를 1/4바퀴는 돌려야 머리가 스르륵 움직였던 것과는 천지 차이다. 때문에 언제 어디로 어떻게 튈지 몰라서 꽤 긴장하면서 운전했다. 그래서 그런지 어디 긁어먹지는 않고 주행 잘 마쳤지만... 살짝만 밟아도 이런데 페달을.. 2012. 11. 28.
그랜저 입양 어제 집에 그랜저가 굴러 들어왔다. ...물론 내 나이에 그랜저를 굴릴 리는 없고, 부모님 차다. 하지만 반은 내 거 ㅋ 실제로 부모님이 원하는 조건 받아서 인터넷에서 매물 찾고, 실제로 차 보면서 상태 봐주는 것도 내가 했다. 보닛 열고 엔진룸 들여다보면서 용접 확인까지 했는데 무사고 맞다. 차덕 돋게 엔진부터 트렁크까지 이것저것 살펴보며 자동차 전문지에서 읽은 지식 활용 좀 했는데 중고차 딜러 아저씨(!)까지 인정해주셨다 ㄲㄲ 내 덕심과 지식(?)은 전문가한테도 인정받는 것...? 까분다 어쨌든... 2010년식 더 럭셔리 그랜저다. 흔히 TG라고 부르는 그랜저의 부분 변경 모델. 더 차덕 돋게 말하면 4세대 그랜저 TG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무사고라 다른 매물보다 삼사백 더 비싼 2200.. 2012.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