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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외 모든 것

도쿄시내 성지순례 모음! - 너의 이름은, 시간을 달리는 소녀 등

by 여만창 2018. 4. 22.

상당수의 우리 영화나 드라마가 서울을 배경으로 하듯 많은 일본 애니메이션도 도쿄를 배경으로 한다.



그래서 일본 만화를 즐겨 본 사람이라면 도쿄 시내 곳곳에서 여러 익숙한 장소들을 찾을 수 있다.


그래서!


도쿄에 간 김에 내가 봤던 여러 애니들의 무대를 방문해봤다.


디지몬은 맘먹고 제대로 돌아봤으니 디지몬 성지순례는 [이 글(1편)][이 글(2편)]을 참고하시길.


이번엔 그 외 다른 작품들의 배경을 살펴보겠다.
















여긴 세이부신주쿠선과 오에도선 나카이역 근처의 한 상점가다.


이 상점가엔 '나카이상우회'라고 쓰인 시계 달린 문이 하나 있다.


그런데 이거...?












시간을 달리는 소녀에 나오는 것과 똑같이 생겼다!


나카이역 앞에 있는 것을 가져다 놓은 것이다.


작중에선 쿠라노세(아마도...)라고 바뀌어 나와있다.


모양은 상당히 유사하지만 작중에서처럼 난쟁이들이 나와서 춤추거나 그런 거 같진 않다.












다만 이 장소가 시간을 달리는 소녀에 나온 장소와 완벽히 똑같은 건 아니다.


실제로는 이렇게 개천도 있지만 작중에는 나오지 않는다.












개천을 건너면 철길 건널목이 나온다. 세이부신주쿠선이다.












하지만 작중에 나온 것 같은 내리막길은 또 없다.


사실 애니 속에 나오는 장소는 실제 장소 여러 곳을 짜깁기해서 만든 가상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 내리막길은 도쿄 시내 다른 곳에 따로 존재한다.













철길건널목과 상점가 한 컷씩!


인근 철학당공원에는 마코토와 치아키, 코스케가 공 던지며 놀던 야구장도 있다.












여긴 우에노공원에 있는 도쿄국립박물관이다.












작중에선 마코토의 이모가 일하는 곳으로 나온다.












이곳은 히가시오지마역 인근 아라카와 강변이다.


한강보단 좀 작지만 그래도 폭이 꽤 되는 강 너머로 빌딩들과 고가도로가 있다.












마코도와 치아키가 헤어지는 강변과 느낌이 꽤 유사하다.


작품 속 느낌 그대로다.


사진의 장소가 정확히 작품 속의 그곳은 아닌 것 같지만 어쨌든 굉장히 비슷하다.
















이곳은 많이들 아실 거 같은데...


카스미가세키의 사쿠라다몬 앞에 있는 경시청 청사다.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지방경찰청.


그냥 경찰청 아니다! 경시청은 일본 전국이 아닌 도쿄도만 관할하며, 진짜 경찰청은 뒤쪽에 따로 있다.












코난에서 정말 눈에 박히도록 자주 나오는 건물...












여긴 다들 알다시피 도쿄타워. 도쿄의 상징이다.












그래서인지 나올 때마다 수난을 당한다.


코난 극장판에선 의문의 무장단체에 의해 정전당하고 총질 당하고...












도쿄 매그니튜드 8.0에선 아예 무너져서 옆으로 누워버리신다.


유명세의 대가는 혹독하다...


그외에 짱구 극장판, 디지몬 등 여러 다른 만화들에도 많이 나온다.












여긴 도쿄스카이트리.


도쿄타워의 자리를 위협하며 등장한 도쿄의 신예 랜드마크다.












코난 극장판에선 소노코네 집안이 세운(...) 재벌 소유의 타워로 나온다.


인근 아사쿠사는 실제 지명 그대로 나오는데 스카이트리는 토토타워였나? 다른 이름으로 개명당한다.


극 초반의 주요 장소다.












여긴 무도관.


코난에서 란이 시합 나가는 장면이 나올 때면 배경으로 등장하는 곳이다.


몇 화인지 찾질 못해서 스샷은 패스...
















여긴 수도고속도로 완간선의 다이코쿠PA(휴게소)다.


도쿄는 아니지만 그렇게 멀지 않다.












완간 미드나이트에서 주인공들의 회합 장소로 자주 나온다.

















여긴 신주쿠교엔의 한 정자다.


겉보기엔 별 거 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언어의 정원의 주요 배경이다.


비오는 날마다 두 주인공을 이어주는 핵심적인 장소다.














작중에선 재떨이(?)가 없지만 실제로는 가운데에 하나 놓여있다.


작품을 만들 때 일부러 빼고 만든 건지, 작품이 만들어지고 난 다음에 생긴 건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실제 장소가 작중에서 거의 그대로 재연되어 나온다.


덕분에 신카이 마코토의 팬들과 오타쿠들의 필수 성지순례 코스가 되었다.
















이곳은 신주쿠역, 일본 최대의 역 중 하나다.












너의 이름은에도 등장!


처음 몸이 바뀌어 미츠하가 도쿄로 올 때 등장한다.


하긴, 시골 소녀가 번화한 도쿄의 모습을 보고 감탄하는 장면을 연출하기엔 여기가 제격이긴 하다.












여긴 JR과 마루노우치선, 난보쿠선이 만나는 요츠야역의 아카사카 출구이다.












너의 이름은에선 타키가 오쿠데라 선배와 만나는 약속 장소로 등장했다.













여기도 실제와 똑같이 등장한다.












마치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처럼 생긴 저 건물은 일본의 통신사인 NTT 도코모의 요요기 빌딩이다.


모양이 인상적이기 때문에 도쿄를 대표하는 여러 빌딩들 중 하나로 꼽힌다.












너의 이름은에서도 장면 사이사이에 제법 등장한다.


작중 나오는 다른 장소들도 다 이 주변 빌딩에 모여있다.













철도대국의 철로들과 함께 엮여서 등장하기도 한다.


초속 5cm를 봐도 그렇고, 신카이 감독은 철덕인 게 틀림없다 ㅇㅇ












JR 센다가야역.


방문 당시엔 공사중이어서 임시로 세운 합판이 건물 외벽을 감싸고 있었다.












막판에 미츠하가 전철에서 내리는 역이 바로 여기.













그 근처의 골목길도 그대~로 나온다.


이쯤되면 거의 완벽주의자 수준인데...ㄷㄷㄷ


그리고 그 인근엔...












작품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너무나도 유명한 그 계단이 나온다!


스가신사 옆에 있는 작은 계단이다.
















진짜 별 거 없는 동네 골목길의 계단일 뿐인데...


유명 애니의 배경이 되는 바람에 도쿄에서 손꼽히는 성지순례지가 되어 버렸다.


내가 갔을 때도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을 찍고 있었다.
















여긴 레인보우브리지.


도쿄의 상징물 중 하나이며, 멋진 야경 명소이다.











사진 작은 건 그냥 넘어가자



짱구 극장판에선 주인공들이 납치되는 장소로도 나오고...













도쿄 매그니튜드 8.0에선 지진이 일어나기 직전 등장하는 장소로 나온다.


참고로 저 자유의 여신상은 세계에 셋 있는 것들 중 하나라고 한다.


첫 번째는 익히 아는 뉴욕의 그것, 두 번째는 그걸 선물한 프랑스의 수도인 파리에 있는 것, 그리고 세 번째는 프랑스에 있는 것의 레플리카로 만들어져 일본이 프랑스로부터 받은 것.


아무튼...


이 다리도 꽤나 유명하나보니 여기저기 많이 나온다.










실제로 성지순례를 해보니 꽤 재밌었다.


만화 속의 장소들을 실제로 보니 신기했다.


도쿄에 간다면 성지순례를 테마로 잡고 여행해도 분명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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