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영화를 배울 때 누누이 들은 말이 있습니다. '아이디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각본이 삼류라도 아이디어가 좋으면 어느 정도는 커버가 된다는 말이죠. 그리고 비록 작품성이 좀 떨어지거나 흥행에 실패했다고 해도 아이디어가 좋으면 반이라도 간다는 뜻도 되겠죠. '아, 그 영화 내용은 별론데 아이디어가 좋아', '돈주고 보기 아까운 영화지만 아이디어가 좋으니까 여기저기 인용은 많이 되겠더라' 등등... 하지만 많은 영화들은 새 아이디어를 따르고 실험하기보단 기존의 시나리오와 아이디어를 그대로 답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드라마와 멜로영화가 그런 경우가 많죠. 우리나라 영화를 싫어하는 사람들 중엔 줄거리가 너무 뻔하고 다 거기서 거기라 싫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존에 있던 것과는 다른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담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어떤 영화가 좋을까? 남들과는 다른 색다른 아이디어와 매력을 뽐내는 영화 3편을 선정해봤습니다.


1. 인셉션 (2010)



인셉션! 이 영화 보면서 아이디어 정말 끝내준다고 생각하신 분들 많은 꺼라고 생각합니다. 꿈 속의 꿈 속의 꿈이라니, 그런 발상의 시작은 대체 무엇이며 꿈 속에서 생각을 훔친다는 아이디어까지... 정말 신선한 아이디어로 버무려진 놀라운 상상력의 산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복잡하고 이해 안 가서 못 보겠다는 분도 많습니다. 이 영화의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배우 등 다른 사람들을 이해시키기 위해서 자신의 겹겹이꿈 아이디어를 적어놓은 종이를 사진으로 봤는데... 복잡합니다.-_-;



꿈에서는 땅을 종이 접듯 접는 것도 가능하다???




2. 루버 (2010)



프랑스인 감독인 쿠엔틴 듀피욱스 감독의 영화입니다. 우리나라엔 잘 알려지지 않았죠. 시작부터 특이합니다. 영화 속의 관객들이 영화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관찰하는 형태로 시작합니다. 시작 부분이 좀 웃기긴 하지만 이건 다른 이야기구요... 그리고 이 영화에서 무엇보다도 돋보이는 아이디어는 바로 '살아있는 타이어'입니다. 감독은 타이어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혼자서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파괴본능을 지닌 킬러로 만들었습니다. 처음 움직이는 타이어가 등장할 때는 몇 번 넘어지는 모습을 보여줘서 마치 인간이 걸음마를 배우는 것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이 살아있는 타이어는 파괴본능을 거침없이 보여주며 영화를 이끌어 나갑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처럼 인간이 주인공이 아니라 비(非)인간이 주인공이죠. 포스터에서부터 뻔한 것은 질리냐고 물어보고 있군요.



경찰차와 대치 중인 생명을 지닌 타이어... 경찰관의 운명은...?




3. 파란만장 (2010)



유명 감독 박찬욱 감독과 그 동생인 박찬경 감독이 공동으로 만든 33분짜리 단편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가장 독특한 점은 영화의 주인공도, 소재도, 줄거리도 아닌 바로 카메라입니다. 이 영화를 촬영하는데 쓰인 카메라는 스마트폰 돌풍을 일으킨 장본인인 아이폰4입니다. 이 영화의 공식사이트도 한때 아이폰4의 단독 배급사였던 KT의 홈페이지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아이폰4로 찍은 영화라... 호기심이 듬과 동시에 핸드폰으로도 영화를 찍는 게 가능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냥 휴대폰은 아니지만... 카메라만 독특한 게 아니라 우리의 전통 무속 신앙을 보여주는 흔치 않은 소재의 영화이기도 합니다. 베를린 영화제 수상도 했군요.



영화의 소재와 가장 큰 화제인 아이폰을 한 장에 담은, 가장 좋은 사진인듯 하네요.




By 아임시티(rlawodhr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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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트레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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