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찍을 때 필요한 것은 비단 카메라 뿐만은 아닙니다. 대본도 필요하고 감독의 머릿속에 있는 영화의 장면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그 장면들을 그림이나 사진으로 표현한 스토리보드도 필요하죠. 영화를 다 찍고 나면 멋들어지게 편집할 편집기도 필요하구요. 옛날에야 손으로 쓰고 그리고 타자기로 치고 사람들이 일일이 필름을 잘라가면서 편집했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습니다. 컴퓨터란 편리한 이기가 휠씬 편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죠. 이번엔 컴퓨터로 작업하는 현대의 영화인들을 위해서 개발된 든든한 프로그램들, 셀틱스와 파이널컷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먼저 셀틱스. 대본과 스토리보드를 쓸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한글이나 워드 같은 일반 문서 작성 프로그램들로도 대본을 쓸 수 있지만 대본에 쓰이는 서식을 지원해주지 않아서 일일이 지정해야 했죠. 이런 불편함을 말끔하게 씻어준 은인이 바로 셀틱스입니다. 대본만 지원하는 게 아니라 스토리보드도 지원합니다. 사진을 넣고 그 옆에 설명을 넣을 수 있게 해주는 식으로 말이죠. 한 마디로 영화의 프리프로덕션(Pre-Production)을 책임져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윈도용와 매킨도시용이 모두 있지만 한글 버전은 구버전 밖에 존재하지 않고 영어로 사용해야 합니다. 아이폰용 앱도 있습니다.
셀틱스 대본 쓰기 화면의 인터페이스입니다. 가운데에 대본이 들어가고 좌우, 그리고 위쪽에 대본 쓰기를 도와주는 툴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한 번 볼까요?
텍스트의 종류를 보여주는 창입니다. Scene Heading에 놓으면 장소와 장소의 실내/실외 여부를 쓸 수 있는 진하게 칠해진 막대기에 글을 쓸 수 있습니다. Action에 놓으면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표정들을, Dialog에 놓으면 대화 부분을, Parenthetical에 놓으면 등장인물의 감정 등을 표시하는 주석을 달 수 있습니다.
오른쪽의 창도 사용자의 작업을 도와줍니다. 배우의 이름을 입력해서 어떤 배우가 어떤 대사를 말해야하는지 쉽게 찾을 수 있고 어떤 카메라가 어떤 씬을 찍는지도 입력 가능합니다. 입력해놓으면 간편하게 찾을 수 있어서 실제 촬영 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쓰면 이렇게 나오죠.
이건 스토리보드 편집 화면입니다. 영화의 장면장면을 설명할 수 있도록 되어 있죠.
이번엔 파이널컷을 소개할 차례입니다. 애플에서 만든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인데 파이널컷 익스프레스와 파이널컷 프로, 이렇게 2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실제로 영화 편집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전문적인 프로그램입니다. 셀 수 없이 다양한 효과를 파이널컷을 통해서 연출하고 편집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위해서 포토샵이 있다면 동영상을 위해서는 파이널컷이 있는 것이죠. 동영상 뿐만 아니라 사진도 편집해서 영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파이널컷의 인터페이스입니다. 맨 왼쪽 위에 있는 것은 파일 목록과 프로젝트 목록, 윗줄 가운데의 것은 파일 목록에서 선택한 멀티미디어 파일의 미리보기, 윗줄 오른쪽은 현재까지 편집된 영상을 보여주는 미리보기입니다. 맨 아래의 창에서 드래그해놓은 음악, 사진, 동영상 등의 분량 등을 조절하고 직접 편집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아래의 작은 창들은 기타 조정 창들이구요.
한 씬에서 다른 씬으로 넘어갈 때 멋져보이게 하는 전환 효과인 트랜지션, 모자이크, 흐림, 왜곡, 페이드 인/아웃, 모든 걸 위의 메뉴바에서 할 수 있습니다. 영상 뿐만 아니라 음향도 편집 가능합니다.
실제 편집 화면은 대략 이렇죠.
넣기를 원하는 음향을 불러다가 이렇게 끌어놓을 수 있습니다. 원래 소리를 지울 수도 있고 줄일 수도 있고 그대로 둘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진도 끌어다가 놓아 동영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음악도 넣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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