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글을 쓰는 의도는 단 하나입니다.

 

욕을 아무렇지도 않게 남발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무심코 내뱉는 욕이 얼마나 음란하고 저속하고 저질인지 알고 쓰지 말기를 바라는 것, 이겁니다.

 

툭툭 뱉는 말이지만 그 뜻은 상스럽기 짝이 없답니다(...)

 

쓰지 맙시다 ㅠ 근데 초딩들도 다 쓰잖아? 안 될 거야... 아마...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사전을 인용하겠습니다. 

 

참고로 바보(...), 멍청이(...), 똥개(...), 얼간이(...)... 이런 건 요즘엔 욕은커녕 덕담 취급 받는 단어니 논외로 칩니다...

 

 

1. 개새끼

【명사】 <비> 성질이나 행실이 못된 사람을 욕하는 말.

 

네... 이런 뜻이죠.

 

저 앞의 '개'는 진짜 犬을 말하는 걸 수도 있지만 또 다른 유래도 있습니다.

 

접두사 중에 '개-'라는 게 있는데, '좋은 것이 아니고 함부로 된 것', '정도가 지나친'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꿈, 개떡, 개나리, 개똥지빠귀, 개망신, 개망나니... 뭐 이런 데 쓰죠.

 

해서 '제대로 돼먹지 못한 새끼'라는 의미에서 '개'+'새끼'해서 이 단어가 탄생하지 않았나... 이렇게도 생각해봅니다.

 

'개놈'은 【명사】 행실이 나쁘거나 매우 못된 사람을 낮추어 이르는 말 이고, '개같다'란 단어도 개새끼, 개놈과 어원이 같은 걸로 생각됩니다. 

 



 

 

2. 지랄

【명사】【~하다|자동사】
1.  변덕스럽고 함부로 행동함에 대한 욕.
2.  잡스러운 언행.
3.  ‘지랄병1’의 준말.
 

 


지랄병은 간질을 일컫는 말입니다.

 

막 거품 물고 눈 뒤집히면서 쓰러지는 그런 병 있잖아요. 발작 같은 거.

 

마치 그런 지랄병 앓는 것처럼 생난리를 친다, 여기서 시작돼서 이것저것 의미가 더해진 욕입니다.

참고로 '땡깡부리다' 할 때의 땡깡이 일본어로 이 지랄병이란 뜻입니다.

 

엄청 안 좋고 심각한 뜻이 되는데다가 일본어 찌꺼기니 쓰지 않는 게 좋습니다. '떼를 쓰다'로 고쳐써요~ㅎ 

 

 

3. 병신

【명사】
1.  몸의 어느 부분이 온전하지 못하거나 기형인 상태. 또는 그런 사람. 불구자.

4.  지력(智力)·재능이 변변치 못한 사람.
5.  남을 얕잡아 일컫는 말.
 

 

ㅂㅅ, 볍진, 병진, 븅신, 빙신 등등 수많은 변형이 있죠. 

 

한자 표기는 병들 병(病)에 몸 신(身)으로 병들어서 힘든 몸이란 뜻이죠. 

 

몸의 어디가 불편한 사람을 이르는 말입니다. 다리가 불편하면 다리병신, 눈이 안 좋으면 눈병신, 뭐 이렇게 쓰이는 말이죠.

 

장애인을 비하하는 말입니다.

 

장애인이나 진짜 몸 어디 불편한 분들한테는 쓰지 맙시다... 180 안된다고 루저라는 소리 듣고 46kg 넘는다고 돼지라는 소리 들으면 기분 좋겠니

 

'등신'은 병신과 정확히 같은 뜻은 아니고 그냥 어리석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4. 존나

 

응? 이것도 욕이었어? 이렇게 생각하는 분... 있나요? 네, 욕 맞습니다... 

 

우선 '좆'이란 단어의 뜻을 봅시다.

 

【명사】 <비> 어른의 자지.

 

...성적인 비어죠? 자지가 뭐냐는 질문은 하지 맙시다. 우리 모두 사전 애용

 

'존나'라는 말은 이 좆이 나오도록(...) 굉장하다 라는 뜻인 '좆나오게'의 준말인 '좆나'의 표기가 변해서 탄생한 말입니다.

 

발음이 변하면 '졸라', '존니', '존내', 뭐 이렇게 되겠죠. 

 

'존나'가 뭔 뜻인지 몰랐던 분은 아마 충격과 공포를 느낄 듯합니다. 툭툭 쓰던 말이 '발기'와 뜻이 통한다니...

 

여자는 말할 필요도 없거니와 남자도 입에 담기 민망한 말이죠... 

 

 

5. 씨발

 

한국인이 애용하는 욕으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녀석이죠(...) 

 

변형으로 'ㅅㅂ', '시발', '씹할', '시팔' 등이 있죠.

 

이건 '씹'이라는 단어에서 나온 말입니다.

 

【명사】【~하다|자동사】 <비>
1.  성숙한 여자의 성기(性器). ↔좆.
2.  성교.

 

...

 

...

 

...

 

네, 좆의 반댓말이자 성행위(이하 ㅅㅅ으로 표기)의 비어인 단어입니다.

 

'ㅅㅅ할 놈'이라는 뜻인 '씹할 놈'이란 말의 발음이 변해서 '씨발놈'이 된 겁니다.

 

참고로 시작이나 출발의 뜻을 가지고 있는 '시발(始發)'과는 분명히 다른 단어입니다.

 

영 안 좋은 어감(...)이지만 이건 처음 시(始)+쏠 발(發)의 조합으로 된 한자어입니다. 시발점, 시발자동차의 시발이죠. 

 

영어의 fuck이라는 욕이 정확하게 씨발과 같은 뜻입니다.

 

참고로 뻐큐할 때 가운뎃손가락을 길게 내빼는 이유도 있습니다만...

 


음란 신고로 블로그 폐쇄당하고 싶지 않아요... 제 블로그는 소중하니까요...

 

ㅅㅅ에 연관된 행위라는 점만 알아두시길...

 

 

6. 십새끼

 

유래는 역시 씹이라는 단어입니다. 그냥 거기에 새끼만 붙인 거예요. 

 

 

7. 쌍놈(년)

 

【명사】
1.  예전에, 신분이 낮은 남자를 낮추어 이르던 말.
2.  본데가 없어 버릇없는 남자를 욕하는 말. [약한 말]상놈.

 

다들 알다시피 옛날 조선시대엔 양반(兩班)과 상민(常民)이라는 신분이 있었습니다.

 

상민의 상 자(常)는 '일상'할 때의 상 자로, 상민은 '평범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양반들은 이 평민들을 낮추는 의미로 '놈'을 붙여서 상놈이란 단어를 쓰기 시작했고, 발음이 세져서 '쌍놈'이 된 겁니다.

 

'상놈의 새끼', '상놈의 자식'은 출신이 변변치 못하거나 행실이 바르지 못한 사람을 낮추어 부르는 말이죠.

 

신분이 높으신 양반들이 친히 평민들을 깔 때 쓰던, 특권의식과 오만함 쩌는 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8. 창년

 

【명사】 돈을 받고 몸을 파는 여자 라는 뜻을 지닌 창녀(娼女)에 여자의 낮춤말인 '-년'이 붙어서 탄생한 말입니다.

 

매춘부, 갈보, 성노동자(공식적인 자리에서 쓰는 단어)와 같은 의미의 단어죠.

 

앞의 '창'이 떨어져 나와서 여기저기 붙어 새로운 욕을 만드는 데도 쓰입니다. '씹창'이라든가...

 

뭔가를 맹세할 때 '엠창'이라는 걸 하는데 이건 '엄마가 창년임을 걸고 맹세한다'라는 뜻이므로 아주 불효막심하면서도 동시에 자기를 고작 매춘부의 자식으로 만들어 버리는(...) 일석이조, 원샷 투킬의 욕입니다.

 

또한 '니미'는 '니 애미 창년'의 준말로 많이 알려져 있죠.

 

 

 

 

 

 

어떤가요? 여러분이 자주 쓰는 말도 있나요?

 

정말 충격과 공포의 뜻을 지니고 있지 않습니까, 주변에서 자주 들리는 말들이...

 

우리가 빨간 불빛이 은은하게 비치는 사창가에 사는 사람도 아니고 이런 말을 써서는... 골룸하겠죠? 특히 학교에서라면 더더욱!

 

참고로 욕을 입에 달고 다니는 학생들은 주변 어른들로부터 눈찌푸림과 가정교육 드립을 선사받을 수 있고, 소개팅남과 소개팅녀는 각각 철없다는 평가와 저 여자 완전 깬다는 평가를 선물받을 수 있으니 알아서들 처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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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트레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