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오기 전에는 집에 옥상이 있어서 옥상에서 도색 작업을 할 수 있었다.


허나...


아파트로 이사오면서 그게 불가능해져버렸다 ㅠㅠ


안그래도 도색 작업할 때마다 옥상 올라가서 쭈그리고 앉아서 작업하는 게 불편하던 차...


스프레이부스를 하나 샀다!


원래는 스타일X에서 나온 걸 사고 싶었지만 군대 간 사이에... 품절...-.- 하여간 군대


대신에 비슷한 가격대에 나온 GS하비의 스프레이부스를 딱 13만원 주고 샀다.


GS하비라면 도료를 만드는 회사로 모델러들에게 유명한 회사.


그 스프레이부스를 한번 리뷰해보겠다.









외관은 육면체의 상자 모양으로, 들고 다니기 편하게 손잡이도 달려있다.


뒤쪽엔 송풍구도 있다.


사이즈는 공구함만한 크기로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







측면엔 이렇게 어댑터를 넣는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편하다.







전면을 열고 안에 든 판들을 펼치면 부스를 만들 수 있다.







짜잔!


부스를 펼친 모습.







내부는 제법 넓다.


머리를 넣으면 아늑한 기분마저 느껴진다.


턴테이블도 같이 들어있어서 작업할 때 한결 편할 것 같다.


작업할 S15 실비아 및 스프레이와 함께 ㅎㅎ







필터 모드가 아니라 송풍 모드로 쓰고 싶다면 이렇게 호스를 연결해서 창밖으로 빼주면 된다.


그리고 어댑터를 연결하고 전원을 키면 되는데, 소음은 오래되고 시끄러운 컴퓨터가 돌아가는 소리 정도?


작진 않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크지도 않다.








그리고 호스를 뺄 때 그 윗부분은 방충망도 없이 완전히 노출되게 되므로 벌레가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한마리 들어와서 잡느라 귀찮았다.


때문에 이렇게 판떼기로 위를 막아주고 호스 주변의 틈새를 휴지 등으로 메꿔주어야 한다.







...그런데... 부스와 호스를 연결하는 이 부분...


겁나 잘 빠진다...


이 부스를 사용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는 다 여기서 나온다.








붓 도색도 해보고 스프레이 도색도 해봤는데...


전원을 켜고 붓 도색을 하면 냄새가 별로 나지 않는다.


꽤 쾌적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다.


하지만 스프레이는...


흡입력이 스프레이까지 완벽하게 받아낼 만큼 좋은 편이 아니라서 스프레이 작업할 때는 냄새가 심각하다.


때문에 이 부스를 사용할 때는 환기가 필수적이고 매우 중요하다.


한번 작업하면 최소 30분은 환기해줘야 방 안 공기가 좀 마실 만해진다.


이렇게 환기가 중요하니 미세먼지 많은 날이나 비오는 날엔 작업을 할 수가 없다.


더불어 보안경과 방독마스크 역시 필수다.






그리고 이 부스...


사이에 틈새가 있는지 바닥에 이렇게 스프레이 자국이 남는다. ㅡ,.ㅡ


다 치우고 나서야 발견했다.


시너로 지우긴 했지만 다음부터는 종이나 판을 깔고 그 위에 설치해야겠다.








전체적으로 가격 대비 나쁘지는 않은데, 아쉬운 점들이 여럿 보인다.


흡입력이 부족해서 실내에 스프레이 냄새가 가득 차는 점이나 도료가 새서 바닥에 묻는 점이나...


망할 연결부는 수시로 빠져서 사람 엄청 귀찮게 한다.


그래도 이 정도 비용으로 실내에서 도색 작업을 할 수 있단 걸 생각하면 만족스럽다.


턴테이블이 있어서 더더욱.


부족한 부분은... 사용자가 불편을 감수하면서 맞춰나가는 수밖에 없겠다 ㅎㅎ


어쨌든 이 가격대에 살 수 있는 스프레이부스는 그렇게 많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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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27일 내용 추가)


차라리 돈 조금 더 모았다가 30만원짜리 더 좋은 부스 살 걸...ㅠㅠ


역시 흡입력이 문제다.


실내에서 스프레이 사용하면 대책이 없다.


그냥 방안에 지독한 냄새와 함께 미세먼지를 살포하는 격이다.


그래서 이제 스프레이 작업할 때는 부스를 밖에 가지고 나가서 하려고 한다.


하... 출력 좋은 부스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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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트레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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