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명 EQ900, 수출명 G90이 미국 럭셔리카 시장에서 4위를 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넘사벽 S클래스와 그 밑의 7시리즈, 파나메라에 이어 4위를 했단다.
3위 파나메라는 3001대, 4위 G90은 2253대다.
그 밑으로는 렉서스 LS, 아우디 A8, 재규어 XJ가 있다.
각각 1855대, 1601대, 1377대가 팔렸다고 한다.
기사 밑 댓글들을 보니 그냥 '싸서 잘 팔렸다' 이런 댓글들이 있었다.
과연? 사실일까?
그래서 한번 확인해보았다.
(캐딜락 CT6 같은 경우엔 G90보다 싸지만 기사에 언급이 안 된 관계로 조사대상에서 뺐다.)
우선 주인공인 G90.
365마력짜리 3.3 터보에 무옵션, 탁송료 포함 69,075달러가 나왔다.
다음은 재규어 XJ.
340마력짜리 3.0 슈퍼차저에 무옵션, 탁송료 포함 75,395달러다.
렉서스는... 빌드 프로그램이 정비 중이라 자세히 못 뽑아봤다 ㅜ
탁송료도 포함돼 있지 않았다.
일단 시작 가격은 386마력짜리 V8 4.6L가 72,520달러다.
마지막으로 아우디 A8.
333마력짜리 3.0 터보에 무옵션 82,500달러가 나왔다.
기본적으로 다 최저 트림에 무옵션으로 뽑았다.
배기량은 제각각이지만 마력은 다 비슷해서 성능상으로는 전부 동급으로 봐줄 수 있다.
또한 선택 옵션에 따라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
일단 조사한 대로만 뽑아보면...
A8 > XJ > LS > G90
이렇게 나온다.
시작가는 확실히 경쟁 차보다 싸긴 싸다.
거기다 LS와 A8이 모델 체인지를 앞두고 있다는 것도 생각해보면... 음...
G90이 잘 나가는 건 분명 좋은 거지만 이런 점들도 잘 고려해서 판단한다면 더 좋지 않을까.
4위 한 건 좋지만 마냥 낙관적으로 보기도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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