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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

[아카데미] BMW M635CSi 제작기 (1)

by 여만창 2017. 12. 17.

군대에서 나온 지 얼마 안 된 시기였다.


녹슨 프라모델 만들기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 일부러 저렴한 제품을 선택해서 만들기로 마음 먹고 BMW M635CSi 프라모델을 샀다.


아카데미가 한~참 전에 출시했지만 꾸준히 생산해준 덕분에 대형마트에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던 모델이다.


사실 이것도 아카데미가 자체 개발한 게 아니라 이탈레리인가? 외국 회사 거를 들여온 거라고 들었는데... 아무튼.


그걸 이제서야 완성한다.


참 오래도 걸렸다...









비엠더블유 M635CSI라고 쓰여있다.


한글로 비엠더블유라고 쓰인 게 인상적이다.


M635CSi가 무슨 차인가... 싶은 수도 있는데, 쉽게 말하면 초대 M6다.


BMW의 쿠페/컨버터블 라인업인 6시리즈의 M버전, 그 1세대 모델이다.


그 M6를 M635CSi라고 불렀다.


이 차는 1983년에 처음 세상에 등장했다.







BMW의 정식 라이선스를 따지 못한 걸까.


BMW 엠블럼이 지워져있다.







박스를 열어보았다.


탐스러운 봉지들이 맞아준다.







아카데미 프라모델 특유의 각종 친절한 안내문들과 데칼.







1991년;;;


나보다 나이가 많다.


물론 내가 가진 이 제품이 생산된 게 1991년이라는 게 아니라 처음 생산이 시작된 게 1991년이라는 거겠지...







설명서다.


설명서 앞에는 실차에 대한 설명이 쭉 쓰여있다.


당대 BMW의 기술이 총집약된 차라고 한다.


고급 쿠페의 고성능 버전이었으니 그럴만도...







포장을 뜯고 조립을 시작한다!







도장 작업을 위해 차체를 사포로 갈아주고 차대에 마스킹 테이프를 씌워준다.







그리고 앞범퍼와 함께 도색!


색깔은 펄 하늘색으로 골랐다.


왠지 이걸로 하면 예쁠 것 같았다.







서페이서를 뿌려주고... 도장을 올린다.







그리고 클리어를 씌워주고 컴파운드로 한 번 갈아준다.







사포로 한 번 더 갈아주고 클리어를 2차로 올린다.


광택 작업의 노하우를 아직도 못 잡겠다...







결국 최종적으로 컴파운드 작업 해주고 왁스 바르고 마무리한다.







이제 실내를 조립할 차례!







센터페시아의 모습이다.


갖가지 장비류의 모습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칠은 페달에만 해주었다.


그런데 왜 페달이 4개지...? 엑셀, 브레이크, 클러치, 그리고 또 뭐가 있을까?


주차브레이크는 레버식으로 따로 있는데?







의문을 뒤로 하고 차근차근 조립해나간다.







이제 엔진을 만들 차례다.


직렬 6기통 자연흡기 엔진이다.


지금은 400이라고 쓰고 3.0L 엔진이 들어가고 300이라고 쓰고 2.0이 들어가는 등 영 직관성이 없지만...


이 시대에는 숫자 그대로의 배기량을 가진 엔진이 들어갔다.


M635CSi에는 3.5L 엔진이 얹으며, 이 엔진은 282hp의 출력을 발휘했다.







채색하다가 봉착한 난관...


배기구 파이프를 도색하기 위해 설명서를 봤더니 은색과 빨간색을 섞은 색으로 칠하라고 되어 있었다.


색을 섞어서 써본 적은 없는데 ㅋㅋ


이번 기회에 처음으로 섞어서 색을 만들어봤다.


회색 2에 빨강 1의 비율로 섞어서 새로운 색을 조금 만들어냈다.


그나저나 이 색깔을 무슨 색이라고 불러야 하지?







엔진 조립하면서도 틈틈히 실내를 만들어준다.


엔진에 칠하는 도료가 마르는 사이에 실내 조립을 하고, 접착제가 마르는 사이에 엔진 도색을 하는 식으로 ^^






제작기 (2)에서 이어진다!


[제작기 2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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