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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이야기

쏘나타모터쇼에 가다!

by 여만창 2014. 3. 29.

지금 삼성동 코엑스에서 LF쏘나타의 출시를 기념해 쏘나타모터쇼가 열리고 있습니다.


25일부터 30일까지인데... 이제 하루 남았네요...ㅎ


원래 6시까지 관람이지만 마지막 3일은 8시까지이니 못 보신 분들은 서두르세요!


관람료도 무료입니다!^0^


쏘나타모터쇼는 말 그대로 쏘나타가 주인공인 모터쇼입니다.


역대 쏘나타들을 모아놓고 신형 쏘나타를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단일 차종을 주제로 한 모터쇼로는 국내 최초라고 하죠.








입구입니다.


정문 앞에는 포토존도 있고, 팸플릿과 물을 무료로 나눠주는 부스도 있습니다.


경품 응모도 할 수 있고요.


일반 모터쇼와는 달리 아주 적극적입니다.


먼저 팸플릿 가져가라고 하고, 그동안 모터쇼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공짜 물까지...


특별한 모터쇼라서 그런 걸까요?







게이트를 통과하면 전시 공간이 나옵니다.


1~6세대 쏘나타를 전시해놓은 역사관을 통해서 안쪽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여기가 백미입니다.


당대 쏘나타 나올 때에 걸맞은 배경 앞에 총 7대의 쏘나타가 놓여있습니다.







그 중에서 1등은 단연 1세대 쏘나타!


인기 최고입니다.


가장 오래된 쏘나타죠.


85년부터 87년까지 스텔라의 고급형으로서 생산된 차입니다.


전 2세대 쏘나타까지는 직접 본 적이 있는데 1세대는 직접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워낙 오래된데다 생산 대수도 적어서겠죠.


이 쏘나타모터쇼에 온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이 차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걸 보기 위해서 직접 모터쇼장에 간 거죠, 네네.


그만한 가치가 있는 차량입니다.


대표 국산차의 시조인데요.







상태가 정말 좋습니다.


지금 막 공장에서 굴러나왔다고 해도 믿겠습니다 ㄷ


현대가 그래도 1세대 쏘나타를 가지고 있었네요.


영화 찍을 포니가 부족해서 이집트에서 공수해왔다기에 과거 생산 차종에는 별 신경 안 쓰는 줄 알았는데...


옛날부터 가지고 있었든 다시 사들인 차든 현대차가 다시 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







실내도 한 컷!







그리고 그 뒤로 후계 쏘나타들이 이어집니다.


단, 여기 없는 차들도 있습니다.


2세대 Y2 페이스리프트, 4세대 EF 페이스리프트, 5세대 NF 페이스리프트는 없습니다.


그런데 또 3세대 Y3인 쏘나타II와 쏘나타III는 모두 있습니다.--;


현대가 전시차를 못 구한 걸까요...?


뉴EF쏘나타와 NF 트랜스폼은 구하기 쉬울 텐데 없는 걸 보면 그냥 뺀 것 같습니다...ㅎ







NF와 YF는 지금도 길거리에 많이 굴러다니는 관계로 인기가 엄청 없습니다...


불쌍...ㅋㅋㅋ


하지만 이제 20년 뒤면 저 차들도 추억 속의 차가 될 것이고, 만약 그때 다시 전시되면 주목받겠죠...?







역사관을 지나면 드디어 신형 쏘나타 전시관에 들어갑니다.


엔진 모형, 엔진룸, 실내 다 볼 수 있고 탑승해볼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좀 있으면 길거리에 쫙 풀릴 차들이라 굳이 찍지는 않았습니다...ㅎ


LF쏘나타가 주인공인 모터쇼에서 LF가 찬밥 신세...


뭐 어차피 제 목적은 1세대 쏘나타였으니까요.^^







쏘나타모터쇼.






영상도 틀어주는데, 신형 쏘나타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정말 공들여 만든 것 같은데, 역시 안전성을 가장 부각시킵니다.


여기서 현대의 디자인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주제로 한 방을 지나면 다시 나갑니다.










이번에 쏘나타모터쇼가 열리는 걸 보고 드디어 현대차가 과거를 중시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느덧 현대도 이제 되돌아볼 역사와 전통이 생겼고, 현대도 그걸 소중히 여기면서 활용하기 시작한 거죠.


세계 유수의 명차 회사들은 자신들의 역사와 과거의 차들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박물관도 갖고 있는데, 현대도 그 첫 발걸음을 뗀 것 같아 뿌듯합니다.


이래저래 욕 많이 먹어도 어쨌든 한국차의 간판이고, 잘 하는 건 잘 한다고 해줘야죠.


무조건 까고 보는 건 그냥 사디스트적 성향의 발현, 쉽게 말해서 까는 데에서 쾌락을 느끼는 변태 같은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현대차가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종종 열어줬으면 하네요.^^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그리고 이런 발걸음이 차곡차곡 쌓여 언젠가는 현대차박물관도 생기기를 바라봅니다.


나오면서 설문도 하나 했는데, 그 중에는 "고객들이 내수형과 수출형의 사항이 다르다고 제기한 불만을 받아들여 이번에 수정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뜬 걸 보면 현대차도 비판에 신경을 쓰긴 쓰나봅니다.


그냥 신경 쓰는 것에 그치지 말고 제대로 고쳐서 진정한 국민메이커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건강한 비판도 필요하겠죠.


비난이 아닌 비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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