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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외 모든 것

영화 <리얼>을 보았다

by 여만창 2017. 6. 30.




리얼을 극장 가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다.


하도 혹평이 많아서, 진짜 이렇게 욕 먹는 영화는 오랜만이라서 호기심에 봤다.


총 3장으로 이루어진 이 영화...


그래, 1장과 2장까지는 볼만했다.


근데 3장부터는 이건 뭐...


도대체 뭘 만든 건지 모르겠다.


이게 대체 뭘까...


무슨 이야기인지, 뭘 보여주는지,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야말로 혼돈의 도가니.


거칠게 말해서 개판이다.


나중엔 어이가 없어서 혼자 계속 큭큭큭 웃었다.


진지한 장면인데도 상영관 여기저기서 킥킥 하는 웃음소리가 들려오고, 3장이 시작되고 조금 돼서는 아예 나가는 사람들까지 속출했다.


아, 상영관은 진짜 반의 반도 안 찬 거 같다.


영화를 이렇게 만들 수도 있구나, 하는 좋은 경험을 했다.


다만 김수현 연기는 참 볼만했다.


잘한다.


배우가 너무 아까웠다.


아, 수현이 형...ㅠㅠ


수현이 형은 전역하고 좋은 작품으로 명예회복하길 바란다.


감독님은... 그냥 더 이상 영화 못 만드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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