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의 자존심인 슈퍼카 닛산 GT-R에 장착된 전설적인 사륜구동시스템 아테사 ET-S가 인피니티 M에 달려나왔다. M37x.
14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 선정에 빛나는 VQ엔진과 슈퍼카인 GT-R의 사륜구동시스템의 조합이 고급세단에서 실현되다니, 소름이 돋는다. 굉장하다.
인피니티에 대한 내 인식은 별로였다.
고급스럽지만 심심해보이는 외모와 딱히 개성없는 이미지.
페이스리프트 전의 G를 보고 했던 생각이다.
브랜드 이미지도 독일의 벤츠나 BMW, 아우디 등은 물론이고 같은 일본의 렉서스에도 밀리고, 전통적인 각진 고급차의 감성도 없으며 딱히 고성능 이미지도 없는 그저그런 고급 브랜드 정도의 인상이었다.
그런데 요즘 나오는 인피니티를 보고 생각이 달라졌다.
사륜구동은 보통 안정성을 취하는 대신 FR 대비 스포티함을 포기하기 마련이라는데 M37x는 스포티함을 더 살린 세팅이라 한다.
요즘 나오는 인피니티의 디자인을 봐도 확실히 예전보다 더 스포티해졌다. 심심함이 훨씬 덜해졌다.
나날이 성장하는 독일차를 잡기 위해서 고성능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모양이다.
새로운 디자인과 성능이 좋아진 파워트레인을 채택하며 이미지를 바꿔보려는 렉서스와 맥이 통하는 느낌이다.
비단 인피니티뿐만 아니라 일본 고급차 브랜드에 대한 생각이 바뀐다.
조용하고 고급스럽지만 심심하고 그저 그런 차에서 동양적 감성을 지니면서도 날렵한 디자인에 고성능을 지닌 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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