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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이야기

자동차 신체검사하기

by 여만창 2011. 11. 29.

신체검사에서는 몸의 여기저기를 잽니다. 정수리에서 발꿈치까지의 길이를 재고 키라고 하고 저울에서 몸무게를 재고 체중이라고 합니다. 허리둘레도 재고 가슴둘레도 재죠. 그리고 이 수치들을 신체 치수, 사이즈라고 부릅니다. 자동차도 사이즈가 있습니다. 어디어디를 재고 또 뭘 잰다고 할까요?


현대 에쿠스


전폭(全幅): 자동차의 가로 길이, 폭을 이릅니다. 자동차 한 쪽 옆면에서 반대쪽 옆면까지의 거리를 이릅니다.

윤거(輪距): 바퀴와 바퀴 사이의 거리를 이릅니다. 여기서 바퀴 사이란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가 아니라 한 쪽 바퀴와 그 반대쪽 바퀴 사이의 거리를 이릅니다. 앞바퀴와 다른 앞바퀴 사이 거리, 뒷바퀴와 다른 뒷바퀴 사이 거리가 바로 윤거입니다. 윤거는 앞과 뒤가 다른데 전륜구동 차량의 경우 앞윤거가 더 크고 후륜구동 차량의 경우 뒤윤거가 더 큽니다. 이는 전륜구동 차량은 앞쪽에 기계 장치가 많고 후륜구동 차량은 뒤쪽에 기계 장치가 많기 때문입니다.


혼다 어코드

전고(全高): 자동차의 높이를 이릅니다. 자동차의 키에 해당합니다. 보통 SUV와 미니밴을 제외한 승용차의 경우는 성인의 키보다 작으며 1,600mm~1,700mm 정도부터는 크다고 여겨집니다.

지상고(地上高): 지면에서 차 바닥까지의 거리를 이릅니다. 지상고가 낮아지면 차 밑으로 공기가 덜 흐르게 되어 공기저항이 줄어듭니다. 또한 무게중심이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에 코너에서 덜 불안해집니다. 따라서 스포츠카의 경우는 안정적인 주행을 위해 지상고가 낮고 반대로 SUV의 경우는 험로 주행 시 차 바닥이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지상고가 높습니다.

휠베이스(wheelbase): 앞차축과 뒤차축 사이의 거리를 이릅니다. 축거(軸距)라고도 합니다.
보통 휠베이스가 넓을수록 실내 공간도 넓습니다. 리무진 같은 경우는 휠베이스가 꽤 넓습니다.

오버행(overhang): 영어로 내민 것, 돌출한 것이라는 뜻의 단어로, 차축에서 차 끝까지의 거리를 의미합니다. 앞차축에서 앞범퍼 끝까지의 거리는 프론트오버행(front overhang), 뒤차축에서 뒷범퍼 끝까지의 거리는 리어오버행(rear overhang)이라고 부릅니다. 오버행이 짧으면 차의 크기를 가늠하기 쉬워져 안전 운전과 주차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차축 앞뒤로 튀어나온 부분이 작으면 안정적이고 코너링에서 유리합니다. 뒤로 무거운 가방을 메고 달리는 것보다 맨몸으로 달리는 게 훨씬 안정적인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승차정원(乘車定員): 해당 차에 탈 수 있는 최대 인원수입니다.

공차중량(空車重量): 아무것도 실리지 않은 차 자체의 순수한 무게를 이릅니다. 일반적으로 차의 무게는 1t을 가볍게 넘기며 경차의 경우에는 500kg에서 1t 사이입니다. 차가 가벼울수록 같은 힘이라도 더 잘 나갑니다.

적재중량(積載重量): 차가 실을 수 있는 화물의 최대 무게를 말합니다. 1톤 트럭에서 1톤이란 수치는 트럭이 실을 수 있는 최대 무게입니다. 즉, 2.5톤 트럭은 화물을 2.5톤까지 실을 수 있습니다.



By 아임시티(rlawodhr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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