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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38

종이로 만든 버스 모형들 버스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동차지만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은 승용차에 관심 있는 사람들보다 적다. 그래서 버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차덕'하고 분류해서 '버덕'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버덕들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이며, 전개도를 만들어 버스의 종이 모형을 만들기도 한다. 버스는 승용차와 달리 모형차로 잘 나오지 않으니 이렇게라도 하는 것 같다. 여기 올라온 사진들은 모두 그런 종이 버스 모형들이다. 그러나 한참 된 물건들이다. 촬영 연도가 2006년이니... 총 8대를 제작했었다. 먼제 대우 BS. 로얄시티라고도 불린다. 시내버스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차종이다. 모형의 차는 대우자동차 시절에 출시되어 얼마 전까지도 생산되었던 모델이다. 그 뒤로 두 번의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현행 모델.. 2013. 8. 18.
빛을 못 본 비운의 대형차 - 대우 쉬라츠 대우의 대형차 역사는 안습이라고 해도 좋다. 현대자동차가 아직 어린 애일 때일 70~80년대에는 로얄 시리즈로 고급차 시장에서 잘 나가기도 했었지만... 현대에서 1세대 그랜저를 내놓으며 상황은 바뀌었다. 대우에서는 상황을 바꿔보려고 국산 최초의 3,000cc급 엔진을 얹은 임페리얼을 내놓았지만... 처참한 판매량으로 시원하게 망했다. 그 뒤 혼다에서 2세대 레전드를 들여와 아카디아를 들여왔지만... 이조차 경쟁차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GM대우 시절에는 스테이츠맨과 베리타스를 내놓았지만 쓴맛만 잔뜩 봤다. 그 후로 대우는 대형 세단을 내놓지 않았고 이젠 대우라는 브랜드마저 없어져 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베리타스를 마지막으로 대우의 대형차 역사도 끝났다. 처참한 역사와 쟁쟁한 국산.. 2013. 8. 17.
새로운 코란도C에 대해서 코란도C. 쌍용이 팔고 있는 준중형급 도심형 SUV의 이름이다. 그 크기와 성격상 투싼과 스포티지R이 주요 경쟁 대상이다. 정통 오프로더 이미지인 코란도의 이름이 도심형 SUV에 가서 붙은 건 별로 마음에 안 들지만 어쨌든 쌍용차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차이기도 하다. 코란도C로 재미를 본 쌍용이 코란도 이름을 미니밴에도, 픽업트럭에도 갖다 붙이며 마구 쓰고 있는데, 정통 오프로더나 다시 만들어서 거기에 코란도 이름을 붙여주면 좋겠다. 어쨌든... 그 코란도C가 최근 성형수술을 받았다. 이랬던 얼굴이... 뙇! 이렇게 바뀌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예뻐졌다. 그리고 잘생겨졌다. 예전의 거친 눈보다는 말똥말똥한 지금의 눈망울이 훨씬 예쁘다. 코란도C의 C도 저 안에 표현돼 있다고 한다. 입꼬리도 올.. 2013. 8. 17.
[1:18][위엔창] 시트로엥 C5 중국에서는 수많은 자동차회사들이 수많은 브랜드의 수많은 차종들을 만들어 판다. 따라서 출시되는 모형차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옛날에 아는 동생의 집에 가서 18스케일의 C5 모형을 볼 일이 있었다. 중국 현지 모형차 회사에서 만든 물건으로, 당연히 내 건 아니고 그 녀석 집에 있던 것이다. 잠깐 볼 기회가 있었을 때 구석구석 사진을 찍어두었다. 옛날인데다가 폰카로 찍은 사진이고 또 남의 집에서 찍은 거라 그리 잘 찍은 사진들은 아니다. 앞모습이다. 왠지 전반적으로 억울해 보이는 표정이다. 시트로엥의 로고를 살린 저 그릴을 처음 보았을 때 참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이것이 바로 실차 사진이다. 시트로엥 C5는 시트로엥의 중형차로, 1.6L부터 V6 3.0L까지 다양한 배기량의 엔진이 .. 2013. 8. 17.
인피니티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일본차의 자존심인 슈퍼카 닛산 GT-R에 장착된 전설적인 사륜구동시스템 아테사 ET-S가 인피니티 M에 달려나왔다. M37x. 14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 선정에 빛나는 VQ엔진과 슈퍼카인 GT-R의 사륜구동시스템의 조합이 고급세단에서 실현되다니, 소름이 돋는다. 굉장하다. 인피니티에 대한 내 인식은 별로였다. 고급스럽지만 심심해보이는 외모와 딱히 개성없는 이미지. 페이스리프트 전의 G를 보고 했던 생각이다. 브랜드 이미지도 독일의 벤츠나 BMW, 아우디 등은 물론이고 같은 일본의 렉서스에도 밀리고, 전통적인 각진 고급차의 감성도 없으며 딱히 고성능 이미지도 없는 그저그런 고급 브랜드 정도의 인상이었다. 그런데 요즘 나오는 인피니티를 보고 생각이 달라졌다. 사륜구동은 보통 안정성을 취하는 대신 FR 대.. 2013. 2. 3.
AUX 연결, 카오디오로 내 음악 듣기! 사실 한참 전에 산 거고 한참 전에 시험해본 거긴 한데... 내 음악을 자동차 스피커로 들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을 하다가 케이블을 사서 그랜저의 AUX 단자를 이용해보기로 했다. 라디오에서는 항상 내가 듣고 싶은 음악만 나오는 건 아니고, CD로 구워서 내가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도 있겠지만 물갈이(?)가 어렵고 제작과 보관 등의 문제도 있다. 하지만 AUX 케이블을 이용하면 내 휴대전화나 MP3 플레이어에 있는 파일을 자동차 스피커를 통해 재생할 수 있게 된다. 이어폰 대신 차 스피커를 이어놓은 셈. 물론 선곡도 내 마음대로고 노래 물갈이, 신곡 추가도 쉽다. USB에 파일을 담아서 이용할 수도 있지만 오늘은 일단 AUX! 준비물은 음악이 들어있는 핸드폰(혹은 MP3), 그리고 AUX.. 2013. 1. 19.
첫 시승 제부도로 놀러가서 처음 그랜저를 시승해봤다. 식당에서 숙소까지, 그리고 1킬로 정도의 짧은 구간만 천천히 시승해보았지만 그래도 첫 시승이어서 의미 있었다. 첫 느낌은 민감하다. 그것이었다. 면허 시험 볼 때 몰았던 봉삼이 트럭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엑셀을 아주 살짝만, 겨우 1~2센티만 밟아도 차가 욱욱거리며 쭉쭉 뻗어나갔고, 스티어링도 예민해서 운전대를 살짝만 돌려도 차 머리가 스윽하고 움직였다. 봉고 트럭은 클러치 떼고 페달을 3할 정도는 밟아줘야 그제야 그르렁거리며 나아가고 운전대를 1/4바퀴는 돌려야 머리가 스르륵 움직였던 것과는 천지 차이다. 때문에 언제 어디로 어떻게 튈지 몰라서 꽤 긴장하면서 운전했다. 그래서 그런지 어디 긁어먹지는 않고 주행 잘 마쳤지만... 살짝만 밟아도 이런데 페달을.. 2012. 11. 28.
그랜저 입양 어제 집에 그랜저가 굴러 들어왔다. ...물론 내 나이에 그랜저를 굴릴 리는 없고, 부모님 차다. 하지만 반은 내 거 ㅋ 실제로 부모님이 원하는 조건 받아서 인터넷에서 매물 찾고, 실제로 차 보면서 상태 봐주는 것도 내가 했다. 보닛 열고 엔진룸 들여다보면서 용접 확인까지 했는데 무사고 맞다. 차덕 돋게 엔진부터 트렁크까지 이것저것 살펴보며 자동차 전문지에서 읽은 지식 활용 좀 했는데 중고차 딜러 아저씨(!)까지 인정해주셨다 ㄲㄲ 내 덕심과 지식(?)은 전문가한테도 인정받는 것...? 까분다 어쨌든... 2010년식 더 럭셔리 그랜저다. 흔히 TG라고 부르는 그랜저의 부분 변경 모델. 더 차덕 돋게 말하면 4세대 그랜저 TG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무사고라 다른 매물보다 삼사백 더 비싼 2200.. 2012. 11. 4.
자동차의 심장, 엔진의 구조 엔진은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면서 가장 복잡한 부분입니다. 여러가지 기술과 장치가 집약되고 집중된 곳이고 그만큼 이해가 힘든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차의 겉모습과 디자인만 따지는 수박 겉핥기 단계에서 벗어나 차를 제대로 이해하고 알기 위해서는 엔진에 대한 이해는 필수입니다. 가장 복잡한 부분인만큼 하나하나 풀어나가고자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엔진의 기본적인 구조와 주요 부품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엔진은 크게 실린더 블록(cylinder block)과 실린더 헤드(cylinder head), 이렇게 둘로 나뉩니다. 실린더 블록이 엔진의 뼈대가 되고 실린더 헤드가 그 위에 얹힙니다. 실린더 블록을 먼저 살펴볼까요? 실린더 블록은 엔진의 힘이 발생하는 곳이며 그 힘을 엔진 밖으로 전해줘서 바퀴를.. 2012.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