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이야기94 G90이 미국에서 4위를 했다는데? 국내명 EQ900, 수출명 G90이 미국 럭셔리카 시장에서 4위를 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바로 이것 넘사벽 S클래스와 그 밑의 7시리즈, 파나메라에 이어 4위를 했단다. 3위 파나메라는 3001대, 4위 G90은 2253대다. 그 밑으로는 렉서스 LS, 아우디 A8, 재규어 XJ가 있다. 각각 1855대, 1601대, 1377대가 팔렸다고 한다. 기사 밑 댓글들을 보니 그냥 '싸서 잘 팔렸다' 이런 댓글들이 있었다. 과연? 사실일까? 그래서 한번 확인해보았다. (캐딜락 CT6 같은 경우엔 G90보다 싸지만 기사에 언급이 안 된 관계로 조사대상에서 뺐다.) 우선 주인공인 G90. 365마력짜리 3.3 터보에 무옵션, 탁송료 포함 69,075달러가 나왔다. 다음은 재규어 XJ. 340마력짜리 3.0 슈퍼차저.. 2017. 7. 31. 만약 한국GM이 철수한다면 한국GM이 끝내 한국에서 철수한다면? 포스코랑 LG가 손잡고 인수하면 재밌을 것 같다. 한국GM의 자동차 개발&생산능력, 그리고 판매 및 A/S망+포스코의 강판과 자본+LG의 전자기술&배터리와 자본 이렇게 하면 꽤 괜찮은 전기차 회사가 될 수 있을 거 같은데 ㅋㅋㅋ 마침 포스코가 인수한 대우인터내셔널은 사우디에서 자동차 사업도 한다고 하고...ㅎㅎ ...그냥 상상해본 거니까 너무 진지해지진 마세욥...ㅎㅎ (2017.08.20 내용추가) 철수 전문가까지 사장으로 오는 걸 보면... 이제 진짜 조만간 철수할 거 같다. 물론 본인들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ㅎㅎ 쉐보레 브랜드 도입할 때도 끝까지 안 한다고 잡아떼다가 기습적으로 도입했었다. 아마 철수도 그러겠지... 끝까지 잡아떼면서 할 거 다 하고, 막판에 철수.. 2017. 7. 25. 자동차회사가 외국에 인수당하면? 그 3가지 결말 우리나라는 현재 승용차를 만드는 완성차 회사가 5개 있다. 수많은 회사가 난립하고 있는 중국이나 토요타, 혼다, 닛산, 미쓰비시, 스즈키, 스바루, 마쓰다, 이스즈 등등 여러여러 회사들이 있는 일본에 비하면 초라하지만... 우리나라 내수와 경제 규모를 생각하면 그닥 적은 것도 아니다. 하나하나가 다 글로벌 대기업이긴 하지만 미국도 3개뿐이다. 하지만 그 5개 중 둘은 한 그룹으로 묶여있고 셋은 외국계다. 결국 우리 자본의 회사로 남아있는 회사는 둘뿐. 나머지 셋도 한때 한국 자본의 한국기업이었지만 외국에 인수당하면서 다른 길을 걷게 됐다. 우리나라 자동차회사가 외국에 인수되면 어떻게 될까. 3가지 결말이 있다. 1. 완전히 흡수된다 대우자동차가 있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오랜 시간 사업을 해오며 현대차, .. 2017. 5. 31. 대만 거리의 자동차 대만은 현재 중국에 밀려 외교적으로는 참 안습한 상황의 나라다. 하지만 경제적으로는 당당히 동아시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아시아 4마리 용 가운데 하나였으며 지금도 IT 산업을 중심으로 번영하고 있는 나라다. 하지만 자동차 같은 중공업에서는 미약하다. 자국 내에서 확고하게 자리잡고 세계적으로 수출을 많이 하는 한국차와 일본차, 최근 들어 기술을 발전시키며 점유율을 키워나가는 중국차와는 다르다. 그렇다면 대만 도로의 자동차는 어떨까. 일단 세단에 치우친 우리나라나 해치백/왜건에 치우친 유럽과는 달리 대만은 해치백과 세단이 고루 조화를 이루고 있다. 큰 차는 세단, 작은 차는 해치백이 많으며, 그 사이에 낀 준중형급은 골고루 많다. SUV도 많다. 세단이고 SUV고를 막론하고 중형급까지는 많이 보이지만.. 2017. 2. 25. 비행기 탔다가 깜짝 놀란 일 대만에 갔다왔다. 가는 길도 오는 길도 대만 항공사를 이용했는데, 기종은 달랐다. 한국으로 돌아오려고 비행기에 탔는데 뭔가 특이한 게 눈에 띄었다. 비행기는 자리에 앉으면 앞좌석에 달린 테이블을 내가 쓸 수 있게 돼 있다. 그리고 그 테이블을 고정시키기 위해 빙글빙글 돌아가는 고정핀이 있다. 바로 그 부분이 눈에 띄었다. 음? 뭐가 뭔지 잘 안 보이는가?............... ...? RECARO, 레카로? 레카로라면 버킷시트를 만드는 그 회사란 말인가요??? 아니, 근데 웬 비행기에 레카로가...? 알고보니 같은 계열에서 비행기 좌석 사업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레카로와 여객기 좌석의 조합이 있었던 것이다. 고가의 모터스포츠 용품 브랜드를 비행기에서 발견하다니, 신기했다. 레카로 시트를 달아놓은 .. 2017. 2. 23. [시승기] 시대의 명차를 만났다 - 쌍용 무쏘 230S 매순간, 우리는 새로운 제품들과 마주한다. 그리고 그 신제품들의 수많큼 많은 수의 물건들이 구형이 되어서 역사 속으로 사라져간다.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구형은 나날이 그 숫자가 줄어만 가고, 사람들도 신형의 우수함과 편리함, 신선함에 빠져 구형을 잊어간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도 '좋은 물건이었다'라고 기억되는 물건들이 있다. 나는 아이폰4를 거의 5년 썼지만 지금 생각해도 참 괜찮은 물건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세월이 지나도 사용자들에게 인정받는 물건이 명품이란 게 아닐까. 쌍용 무쏘도 바로 그런 물건이다. 1993년에 처음 나온 무쏘는 한창 팔릴 당시에도 인기 차종이었다. 하지만 2005년에 단종된 지 10년이 훌쩍 넘은 지금도 여전히 인정받고 있다. 무쏘를 부활시키라는 소리는 잊혀질 만하면 나온다.. 2017. 1. 15. 서울에서 HB20을 목격하다! 현대차는 지역별로 전용모델을 두는 경우가 있다. 그 지역 특색에 맞게 개발한 차를 말이다. 국내에 팔리는 어떤 차와도 디자인이 다르며, 해외 전용모델이니 국내는 물론 생산국가 이외 해외 국가에서도 잘 팔지 않는다. 그 중 브라질 전용모델이 HB20이다. 소형급인 차로, 브라질에서 인기가 상당하다는 소문이다. ...그런데 그 차를 서울에서 목격했다! 한눈에 매일 보던 현대차가 아님을 알아보고 가까이 다가가서 봤다. 임시번호판을 달고 있었다. 뒷모습은 i40를 줄여놓은 것처럼 생겼다. 바로 근처에 마침 i40 설룬이 있어서 비교해보니 판박이다. HB20은 기본형이 해치백인데, 이 차는 HB20의 세단형인 HB20S다. 자동변속기 차라고 AUTOMATIC이라고 쓰인 엠블럼도 붙어있다. 브라질에선 아직 자동변속.. 2016. 10. 12. 르망을 생각하다 도서관에서 보물을 찾다 2007년 즈음이었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난 동네 도서관 주차장에서 쥐색 르망을 발견했다. 각진 눈을 하고 있던 초기형 르망이었다. 그때 난 보물을 발견한 기분이었다. 대우차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었던 80년대의 차들을 난 좋아했다. 거리에서 현역으로 다니는 그 시절의 차들을 가끔 볼 때마다 정신이 팔려 구경하곤 했는데, 그중에서도 대우차는 특히 찾기 힘들어서 도서관 주차장에서 본 그 르망이 매우 반가웠다. 80년대 대우차 중에서 내가 거리에서 현역으로 본 차는 르망뿐이었다. 그만큼 특별한 존재였다. 나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에게 르망은 기억 속의 그리운 존재일 것이다. 무려 10년 넘게 생산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발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아빠차로서 또는 첫차로서 말이다. 오.. 2016. 10. 7. <신극장판 이니셜D 레전드 3, 몽현>을 보다! (스포無) 이니셜D의 리부트인 신극장판 레전드 시리즈의 3번째 작품, 몽현이 국내 개봉했다! 8월 25일에 개봉해서 CGV에서만 상영된다. 홍보도 거의 없어서 모를 뻔했는데 다행히 인터넷 찾다가 발견했다. 놓칠쏘냐! 개봉일 첫 시간 걸로 바로 가서 봤다. 히히힛 인터넷예매하고 가서 발권한 건데, 영수증 같은 표보다는 이런 표다운 표가 훨씬 좋다. 상영 10분 전인데 아무도 없다 ㅋㅋ 평일 오전이긴 하지만... 다행히(?) 이 사진 찍고 한 명 더 와서 두 명이서 상영관 전세내고 봤다. 오오오 시작이다... 이니셜D를 극장에서 보다니, 감동이다. 원작과 다른 부분도 많지만 그런 걸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 ㅠㅠ 끝나버렸다... 유일한 단점은 1시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 속편 암시하는 에피소드가 엔딩 크.. 2016. 8. 25. 이전 1 2 3 4 5 6 7 8 ··· 11 다음